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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리눅스의 바탕화면


컴퓨터를 처음 접하던 십여년 전 어린 시절,학원에서 MS-DOS를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명령어에 골이 아프던 기억들. 그 이후로 컴퓨터는 나와는 먼 세계인 것만 같았어요.
수년 뒤 대학에 들어와서 486 컴퓨터를 처음 구입할때 쓰던 운영체제가 윈도우즈 3.1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도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인지도 몰랐던 저였지요. 윈도우즈 95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게임이나 문서 작성은 MS-DOS를 통해야 했던 시절이었어요. 롤플레잉 게임 '삼국지'도, 한창 유행하던 피시 통신의 '이야기' 프로그램도 DOS를 이용해야 했던 때였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군생활이 막바지에 접어들 즈음, 인터넷이란 게 보급되기 시작했어요. 그와 더불어 MS-DOS는 자취를 감추고 윈도우즈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컴퓨터'하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떼어놓을 수 없었던 듯 하네요. 그런데
저의 반골기질 탓인지, 아니면 윈도우즈에 싫증이 나게 된 탓인지. 가면 갈수록 다른 운영체제에 눈이 가곤 했습니다. 리눅스에 대한 관심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요새 포털 요새 네이버에 대한 불용(不用) 운동과 맞물려, 네이버 대신 다음을 쓰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죠. 이에 맞물려 포털의 이용 뿐 아니라 운영체제의 이용까지 바꾸는 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 게 어렵듯이, 그동안 써오던 컴퓨터 환경을 단번에 바꾸기란 쉬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으니까요. 컴퓨터를 처음 배우던 그 때처럼 말이죠.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와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오픈소스'라는 점 때문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공유정신'을 가진 이들 프로그램은 '독점적이고 닫힌'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윈도우즈와 대비되는 듯 합니다.
(익스플로러와 윈도우즈의 최대 먹잇감이 한국이라고들 하지요. 웹 표준이 아닌 Active X를 각 사이트에서 마구 남발하는 것도 문제이고요.)

직접 컴퓨터에 파이어폭스와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먼저 윈도우즈에 파이어폭스를 깔아보고 사용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익숙해지다보니 빠른 페이지 이동과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간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더군요.
그 다음으로, 윈도우즈 대신 사용해보고자 리눅스의 설치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리눅스는 설치와 작동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적잖은 시간이 지나면서 리눅스도 여러 사람에게 친근해지려고 많은 발전을 해온 것 같습니다.
'우분투'라는 이름의 리눅스가 윈도우즈처럼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 반가웠던 건, 이를 윈도우즈에서 쉽게 설치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바로 'wubi'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지요.

'wubi'를 다운받아 윈도우즈에서 설치하면, 이 프로그램이 자기 스스로 우분투 리눅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 줍니다.
윈도우즈 / 우분투 리눅스의 멀티 부팅이 가능하고, 우분투 리눅스를 삭제할 때에는 윈도우즈 -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제거해주면 돼요.
리눅스의 원리를 알면 더 재미있겠지만, 일단 우분투에서 인터넷과 네이트온 메신저, 기본적인 문서작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나중에 차근차근 배워가야겠어요 (^-^)

http://wubi-installer.org/  ( wubi 다운로드 하는 곳 )
http://www.spreadfirefox.com/en-US/worldrecord  ( 파이어폭스 다운로드 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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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여우 파이어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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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밝은 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