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와 함께 리눅스를 사용한지도 두어달이 지나갑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게, 이젠 익숙해져 가네요. (관련 포스팅 나도 이제 리눅스 유저 ^^ )

우리나라에서 90% 이상이 윈도우즈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어요. 쉽고 간편한 윈도우즈의 특성 상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독점화가 MS에 종속된 상황을 불러오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서 MS의 절대적 영향력은 익스플로러 웹브라우저 사용자가 절대 다수인 데에서 나타나죠. 10여년 전만 해도 넷스케이프가 대세였지만 MS가 윈도우즈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팔기 시작하면서 웹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현재 오픈 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이 있지만 아직은 소수입니다)
인터넷을 하면 Active X 설치와 자주 맞닥뜨리곤 해요. 이 Active X 는 때로는 컴퓨터의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어요. 악성 코드 유포자가 Active X 에 스파이웨어를 숨겨 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 Active X 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합니다.

언젠가 MS는, 앞으로 윈도 XP 서비스 팩 제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위 OS인 윈도 비스타 사용을 독려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윈도 비스타가 무겁고 느려서 생각 외로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이젠 억지로 쓰라고 하는 건지...)
또한 비정품 윈도에 대해서는 바탕화면을 검게 만들어서 정품 설치를 유도하겠다고 했어요. 비정품 윈도 사용자가 많은 우리 현실에서는 불편할 소식이었습니다.

자의에 의해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MS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겠지만... (익스플로러 후속모델에 Active X 가 지원 안될 것임을 밝힌 뒤, 그 결정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있어요. 차후 단절되는 윈도 XP 서비스 팩 제공에 대해서는, 철회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즈와는 다른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위와 같은 일은 생기지 않았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이에 대한 대안적인 움직임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웹 브라우저에 있어서, 오픈 소스(소스가 개방되어 누구나 변형할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파이어폭스 ver.3 이 나온 후 인기를 끌고 있어요. 구글에서는 오픈 소스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을 얼마전 내놓았습니다.
윈도우즈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OS(운영체제)는 리눅스와 매킨토시가 있지요. 매킨토시는 유려한 그래픽 화면이 매력적이지만 애플의 컴퓨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리 눅스는 레드햇, 아시아, 수세, 데비안, 우분투, 쿠분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오픈 소스라 변형이 가능하지만 설치와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였지요. 우분투 리눅스의 wubi라는 프로그램은 이러한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MS의 굴레에서 벗어날 작은 실천의 시작으로, 익스플로러 대신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 같은 웹브라우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파이어폭스를 쓰고 있어요. 오랜 시간 써오던 익스플로러 대신 새로운 브라우저를 쓰는 게 어색하긴 했지만, 며칠 안되어 적응이 되더군요.
Active X 로 도배되다시피한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럴 때에는 파이어폭스 내에서 익스플로러를 열게 해주는 기능(IE Tab, IE View)으로 문제없이 이용하고 있어요.
그 밖에 여러 컴퓨터의 북마크(즐겨찾기)를 동일화 시키는 기능(Foxmark), 마우스 오른 버튼만으로 웹 페이지의 전,후,새로고침을 할 수 있는 기능(All-in-one gestures), 웹페이지의 광고 창을 제거하는 기능(Adblock, Flashblock)이 있어요. 웹브라우저의 스킨도 변경할 수 있고요.


http://firefoxinside.tistory.com/notice/109


(다음에는 리눅스에 대한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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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밝은 구름 :